[앵커]
부산에서 쇼크로 쓰러진 초등학생이 응급실을 찾지 못해 전전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쓰러진 곳 인근에 대학병원이 3곳이나 있었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진구의 한 종합병원입니다.
119 구급차가 도착하고, 구급대원이 다급하게 내립니다.
구급차 안에 있던 환자는 10살 초등학생 A양.
병원 도착 40여 분 전, A양은 부산 사하구 장림동의 한 소아과에서 감기 증상으로 수액을 맞던 중 갑작스런 의식 저하와 호흡 곤란을 겪었습니다.
의사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은 A양을 즉시 치료할 병원을 백방으로 수배했는데, 무려 13곳에 문의한 끝에 겨우 수용 가능 병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A양이 쓰러진 소아과 주변 20분 거리에는 대학병원이 3곳이나 있었지만, 소아 전문의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모두 이송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A양은 부산 사하구에서 20㎞나 떨어진 부산진구의 종합병원까지 와서야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병원에 도착했는데, 그 병원에서 심정지가 발생했고 자발 순환 회복을 한 뒤에…"
A양은 현재 다른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지만, 아직 의식은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10월에도 경련 증세를 보이던 고등학생이 부산 경남 지역 병원 9곳에서 이송을 거부당해 결국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부산 의료기관 관계자> "부산 시내에 있는 병원들 다 똑같아요. 소아응급 전문의가 없어요."
정부는 잇따른 '응급실 뺑뺑이' 사고에 주목하고 관련 대책을 주문한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지용]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고휘훈(take5@yna.co.kr)
부산에서 쇼크로 쓰러진 초등학생이 응급실을 찾지 못해 전전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쓰러진 곳 인근에 대학병원이 3곳이나 있었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진구의 한 종합병원입니다.
119 구급차가 도착하고, 구급대원이 다급하게 내립니다.
구급차 안에 있던 환자는 10살 초등학생 A양.
병원 도착 40여 분 전, A양은 부산 사하구 장림동의 한 소아과에서 감기 증상으로 수액을 맞던 중 갑작스런 의식 저하와 호흡 곤란을 겪었습니다.
의사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은 A양을 즉시 치료할 병원을 백방으로 수배했는데, 무려 13곳에 문의한 끝에 겨우 수용 가능 병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A양이 쓰러진 소아과 주변 20분 거리에는 대학병원이 3곳이나 있었지만, 소아 전문의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모두 이송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A양은 부산 사하구에서 20㎞나 떨어진 부산진구의 종합병원까지 와서야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병원에 도착했는데, 그 병원에서 심정지가 발생했고 자발 순환 회복을 한 뒤에…"
A양은 현재 다른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지만, 아직 의식은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10월에도 경련 증세를 보이던 고등학생이 부산 경남 지역 병원 9곳에서 이송을 거부당해 결국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부산 의료기관 관계자> "부산 시내에 있는 병원들 다 똑같아요. 소아응급 전문의가 없어요."
정부는 잇따른 '응급실 뺑뺑이' 사고에 주목하고 관련 대책을 주문한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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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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