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종 현안과 얽혀 내부 파열음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의 수장, 장동혁 대표가 "필요하면 당명 개정도 검토하겠다"며 쇄신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당무감사 논란'에 대해선 해당 행위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계엄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문제, 그리고 이른바 '당원게시판 논란' 등으로 내부 파열음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

당 안팎의 쇄신 요구와 소통 부족 비판에 직면한 장동혁 대표가 '당명 개정'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 방향을 재정립하고,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그에 수반돼서 당명 개정이 필요하다면 당명 개정도 함께 검토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당원의 총의를 모아서 결정할 문제…"

당무감사위가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내린 징계에 대한 당 일각의 비판에 대해 해당 행위에 대해선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외연 확장 방안 등 변화 메시지를 내겠다고 밝힌 장 대표는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을 만나서도 "국민이 가라는 방향으로 여러 고민을 하겠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변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연일 '쌍특검법'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국민의힘은 대여 압박 수위도 끌어올렸습니다.

민주당의 내란재판부 수정안에 대해선 "아무리 덜어냈다고 해도 위헌적 요소는 그대로"라고 지적했고, 민중기 특검이 김기현 의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인 데 대해선 '통일교 게이트 물타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완전히 '망신 주기' 수사밖에 아닌 거 같습니다. 우리 당은 뭔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밖으로 비춰지도록 하려고 하는 저열한 술수라고 저는 생각하고…."

국민의힘은 개혁신당과 '통일교 특검법'을 공동 발의하기로 하고, 세부 내용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심지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조한대(onepun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