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일) 국회에선 대통령 시정연설이 진행됐습니다.
여야의 신경전은 이른바 '전쟁 추경'을 놓고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오늘 이곳 국회에선 시정연설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대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넥타이 색상을 소재로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 간 농담이 오가는 등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이 대통령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 "왜 넥타이를 빨간색으로 매지 않았느냐"하자 장 대표가 "멋을 부리느라 고려를 못했다"고 말했고, 이어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자신은 "대통령과 '깔 맞춤'을 했다"고 말한 건데요.
이어서 장 대표는 "대통령과 정 대표는 넥타이 색이 비슷하니 소통이 되는데 야당과는 소통이 안 된다"고 뼈 있는 농담을 하자 이 대통령이 "어제는 빨간색 계통을 맸다"고 답하며 일면 부드러운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하지만 본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포함한 26조 2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 처리의 시급성을 강조하자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통령의 입장과 함께, 박수 세례를 보내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의원들은 이 대통령이 '빚 없는 추경', '에너지 전환' 등의 메시지를 전하자, 연설 중 모두 9차례 박수를 보내면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민생과 경제를 위해 추경안이 적기에 통과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번주에 상임위별 추경안 심의를 진행하겠단 방침입니다.
민주당 브리핑 들어보시죠.
<문금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4월 7일, 8일 예결위 종합 정책질의가 있기 때문에 그전까지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된 일정에 따라서 추경안 심의가 있게 될 겁니다…4월 10일날 예결위 전체회의와 본회의를 통해서 추경안이 통과가 될 예정으로 있습니다."
다만 상호 합의가 지켜질지는 두고 볼 필요가 있는데요.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단 대통령 방문에는 예우를 하겠다는 방침으로 본회의에는 참석했지만, 침묵 속에 이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연설을 마친 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과 잠시 악수를 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국민의힘은 비판의 고삐를 강하게 쥐는 모습입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연설 직후 자신의 SNS에 "선거 후 세금 핵폭탄을 떨어뜨리기 위한 달콤한 마취제"라며, "무능은 현금 살포로 덮어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오전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도 함께 확인하시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말로는 전쟁 추경이지만 실제로는 선거 추경입니다…국민 70%에게 최대 60만 원씩 현금을 살포하고 영화와 숙박비 할인, 문화예술 분야 지원까지 포함시켰습니다. 영화표까지 나눠주면서 지방선거 표 사겠다는 겁니다. "
[앵커]
지방선거 준비 상황도 짚어보죠.
여야 모두 이른바 '텃밭'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야의 전통적 텃밭인 전북과 대구에 나란히 비상이 걸렸습니다.
민주당에선 김관영 전북지사가 어제 현금 살포 의혹이 제기된 지 반나절만인 심야에 갑자기 제명 처리가 되면서 당내 전북지사 경선이 요동치는 분위기입니다.
경선은 일단 이원택 의원과 안호영 의원의 2파전이 될 전망입니다.
안 의원은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김 지사와의 정책 연대를 바탕으로 도정의 안정성을 지켜내겠다"면서 경선 완주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는 "상상하지 못했던 제명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차분히 길을 찾겠다"고 자신의 SNS에 적어 여러 해석을 낳았습니다.
여기에 조국혁신당도 가세하고 나섰는데요.
혁신당은 민주당을 향해 "스스로의 귀책 사유로 문제가 된 지역은 공천하지 않겠다고 한 원칙을 재확인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 오프' 된 주호영 의원의 가처분 신청이 임박했단 관측 속에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장 대표는 서울남부지방법원의 가처분 사건 배당을 놓고 "사건 배당이 특정 재판부에 편중된다면 재판의 공정성 자체가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컷 오프됐다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 김영환 충북지사와 같은 재판부가 주 의원의 가처분 사건도 심리하고 있는 걸로 알려지면서 이같이 밝힌 겁니다.
주 의원은 가처분이 받아들여질 경우 경선 참여를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가면서 지도부를 계속 압박하고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를 공개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후임 시장이 능력이 있고 중앙 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혀 앞으로 대구시장 선거 판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영상편집 강태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윤솔(solemio@yna.co.kr)
오늘(2일) 국회에선 대통령 시정연설이 진행됐습니다.
여야의 신경전은 이른바 '전쟁 추경'을 놓고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오늘 이곳 국회에선 시정연설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대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넥타이 색상을 소재로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 간 농담이 오가는 등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이 대통령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 "왜 넥타이를 빨간색으로 매지 않았느냐"하자 장 대표가 "멋을 부리느라 고려를 못했다"고 말했고, 이어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자신은 "대통령과 '깔 맞춤'을 했다"고 말한 건데요.
이어서 장 대표는 "대통령과 정 대표는 넥타이 색이 비슷하니 소통이 되는데 야당과는 소통이 안 된다"고 뼈 있는 농담을 하자 이 대통령이 "어제는 빨간색 계통을 맸다"고 답하며 일면 부드러운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하지만 본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포함한 26조 2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 처리의 시급성을 강조하자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통령의 입장과 함께, 박수 세례를 보내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의원들은 이 대통령이 '빚 없는 추경', '에너지 전환' 등의 메시지를 전하자, 연설 중 모두 9차례 박수를 보내면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민생과 경제를 위해 추경안이 적기에 통과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번주에 상임위별 추경안 심의를 진행하겠단 방침입니다.
민주당 브리핑 들어보시죠.
<문금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4월 7일, 8일 예결위 종합 정책질의가 있기 때문에 그전까지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된 일정에 따라서 추경안 심의가 있게 될 겁니다…4월 10일날 예결위 전체회의와 본회의를 통해서 추경안이 통과가 될 예정으로 있습니다."
다만 상호 합의가 지켜질지는 두고 볼 필요가 있는데요.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단 대통령 방문에는 예우를 하겠다는 방침으로 본회의에는 참석했지만, 침묵 속에 이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연설을 마친 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과 잠시 악수를 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국민의힘은 비판의 고삐를 강하게 쥐는 모습입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연설 직후 자신의 SNS에 "선거 후 세금 핵폭탄을 떨어뜨리기 위한 달콤한 마취제"라며, "무능은 현금 살포로 덮어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오전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도 함께 확인하시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말로는 전쟁 추경이지만 실제로는 선거 추경입니다…국민 70%에게 최대 60만 원씩 현금을 살포하고 영화와 숙박비 할인, 문화예술 분야 지원까지 포함시켰습니다. 영화표까지 나눠주면서 지방선거 표 사겠다는 겁니다. "
[앵커]
지방선거 준비 상황도 짚어보죠.
여야 모두 이른바 '텃밭'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야의 전통적 텃밭인 전북과 대구에 나란히 비상이 걸렸습니다.
민주당에선 김관영 전북지사가 어제 현금 살포 의혹이 제기된 지 반나절만인 심야에 갑자기 제명 처리가 되면서 당내 전북지사 경선이 요동치는 분위기입니다.
경선은 일단 이원택 의원과 안호영 의원의 2파전이 될 전망입니다.
안 의원은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김 지사와의 정책 연대를 바탕으로 도정의 안정성을 지켜내겠다"면서 경선 완주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는 "상상하지 못했던 제명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차분히 길을 찾겠다"고 자신의 SNS에 적어 여러 해석을 낳았습니다.
여기에 조국혁신당도 가세하고 나섰는데요.
혁신당은 민주당을 향해 "스스로의 귀책 사유로 문제가 된 지역은 공천하지 않겠다고 한 원칙을 재확인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 오프' 된 주호영 의원의 가처분 신청이 임박했단 관측 속에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장 대표는 서울남부지방법원의 가처분 사건 배당을 놓고 "사건 배당이 특정 재판부에 편중된다면 재판의 공정성 자체가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컷 오프됐다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 김영환 충북지사와 같은 재판부가 주 의원의 가처분 사건도 심리하고 있는 걸로 알려지면서 이같이 밝힌 겁니다.
주 의원은 가처분이 받아들여질 경우 경선 참여를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가면서 지도부를 계속 압박하고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를 공개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후임 시장이 능력이 있고 중앙 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혀 앞으로 대구시장 선거 판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영상편집 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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