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으로 2~3주동안 이란을 강력하게 타격하겠다고 예고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대규모 교량이 공격을 받고 붕괴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둘러 합의를 해야한다고 이란을 압박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관련 소식 들어봅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워싱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은 너무 늦기 전에 미국과 합의를 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대규모 교량이 검은 연기 속으로 붕괴되는 동영상도 함께 첨부했는데요.

"이란 최대의 다리가 무너져 다시는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일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오는 6일까지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을 유예하는 대신 협상을 하겠다고 선언했었죠.

유예 시한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더 강한 타격을 하겠다고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발전소와 석유시설 같은 에너지 설비가 이란을 지탱해주는 근간이며 미국이 이를 타격할 경우 이란은 종말을 맞게 될 거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앵커]

이번 전쟁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개전 초기보다 크게 악화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CNN 방송이 지난달 26일부터 닷새 동안 1천2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전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4%였습니다.

전쟁 초반이었던 한 달 전 같은 조사보다 7%p나 하락했는데요.

'강력히 반대한다'는 응답은 이전 조사보다 12%p 오른 43%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태 해결을 위한 명확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견해와 지상군 투입 반대 의견도 70%에 육박할 정도로 민심은 차가웠습니다.

<스테이시 헤이즈 / 미국 오클라호마주> "(연설은) 횡설수설하고 엉망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는 모든 동맹국을 비롯한 전 세계와 점점 더 깊은 곤경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악화된 미국 여론을 달래려는 의도가 뚜렷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을 향해 무력 충돌 중단을 촉구했는데요.

이 발언도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전쟁의 북소리가 계속 울린다면 긴장 고조는 이 모든 것을 악화시킬 뿐입니다. 죽음과 파괴의 소용돌이는 반드시 멈춰야 합니다."

[앵커]

앞으로의 상황도 전망해 보죠.

협상과 강력한 타격, 그리고 미군 철수까지… 몇 가지 선택지들이 남아있는데요.

[기자]

네, 결론적으로 모든 것은 트럼프의 결단에 따라 움직일 것이고 그런 이유 때문에 예측 자체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일단 이곳 시간으로 오는 6일 오후 8시까지 발전소에 대한 공격을 유예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이란의 새롭고 보다 합리적인 지도부와 남은 기간 의미있는 협상 결과를 만들어낼지가 관건입니다.

대국민 연설을 통해 밝힌 것처럼 강력한 타격을 그 이전에도 가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이고요.

만일 8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공세의 수위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자고나면 치솟는 유가와 트럼프의 확신과는 달리 위태로운 경제 상황, 여기에 악화된 민심까지 생각하면 합의문 없는 일방적인 종전 선언을 할 가능성도 크다는 게 중론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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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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