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각국의 외교장관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진경 기자.

[기자]

네, 쿠퍼 영국 외무장관의 주재로 열린 이번 화상회의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40여 개국이 참여했는데요.

유럽과 아시아 등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드러냈던 미국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회원국들은 유엔 등을 통해 이란에 외교적 압박을 보내는 방안부터 해협 폐쇄가 길어질 경우 이란에 대한 경제 조치 등을 논의했는데요.

다음 주 군사 전략가 회의를 추가로 열어 해협의 기뢰를 제거하고, 해협에 갇힌 선박을 구조하는 계획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외무부 측은 전쟁 이전과 같을 순 없다면서 해협을 오가는 선박의 통행을 감시하기 위한 규칙을 오만과 함께 만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협을 지나려면 평시에도 이란 등 연안국과 조율할 필요가 있고, 침략국과 지원국의 항행은 막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다만 지금 만드는 규칙이 제한이 아닌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는 데에 목적을 둔다고 덧붙였습니다.

해협 봉쇄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 일각에선 실제 세계 석유 공급이 수요에 비해 10% 정도 부족해졌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에선 고속도로 교량이 공습을 받았습니다.

이란은 이번 공격 주체로 미군을 지목했다고요?

[기자]

네, 피격된 교량은 이란 수도 테헤란과 서부 도시 카라즈를 잇는 고속도로의 교량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지시간 2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모두 두 차례 공격을 받으면서 최소 100여 명의 사상자가 나오고, 교량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측은 이번 공격의 주체로 미군을 지목하면서,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주요 교량 8곳에 보복을 가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같은 날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겨냥한 보복으로 중동 내 미국 철강과 알루미늄 공장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동 위기가 길어지면서 유엔 사무총장은 "더 큰 전쟁의 문턱에 서 있다"라면서 이번 전쟁의 당사국들을 향해 무력 충돌을 멈추길 촉구했는데요.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유럽과 중동 지역 외무장관들과 전화 회담을 갖고, 휴전과 관련한 중국 주도의 평화안을 받아들이길 촉구했습니다.

[앵커]

종전 기대감이 멀어지면서 증시와 유가도 출렁였습니다.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소폭 내렸지만,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올랐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강한 타격을 예고하면서 급락세로 출발했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규칙을 만든다는 소식에 하락분을 회수했습니다.

인도분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 원유 종가 등 국제 유가는 전장보다 각각 약 8%, 11% 뛰면서 모두 배럴당 110달러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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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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