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됐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고는 하지만 기업들에 미치는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인데요.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
첫 맑은 기업, 한국투자증권입니다.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반기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29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4% 증가했습니다.
상반기에만 1조1,47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요.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자본 운용 중심의 수익 기반과 맞물리며 큰 폭의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는 설명입니다.
이 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종합투자계좌, IMA 사업자 인가를 추진 중인데요.
우리나라에도 JP모건, 골드만삭스 같은 초대형 IB가 탄생하면 좋겠습니다.
다만 증권사만 돈을 잘 벌기보다는 고객들의 돈을 잘 불려주는지도 지켜보겠습니다.
다음은 K-뷰티 신흥강자,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입니다.
빠르게 성장하며 주가기 뛰더니 결국 아모레퍼시픽 시총도 넘어서며 화장품 대장주로 올라섰습니다.
에이피알은 올해 상반기에만 1,4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뒀는데요.
이는 작년 한 해 성과를 웃도는 실적입니다.
이에 힘입어 주가도 급등했고, 시가총액이 8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는데요.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의 오프라인 채널 안착이 향후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적으로 흥행하며 한류의 열기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K-뷰티의 선전도 기대해보겠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포스코이앤씨로 시작합니다.
계속된 중대재해로 창사 43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건설면허 취소를 포함한 고강도 법적 제재를 검토하라고 직접 지시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성수대교 붕괴 사고로 1997년 면허 말소를 당했던 동아건설산업 이후 28년 만에 면허취소 사례가 나올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정의민 대표가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 '안전 최우선 경영'을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안전불감증은 대표 사임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랍니다.
이번엔 카카오입니다.
특검 수사 칼날이 드리우더니, 이번엔 미래 성장을 위한 날개가 꺾였습니다.
정부는 최근 국가대표 AI 정예팀 5곳을 최종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을 깨고 빅테크 카카오가 탈락했습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 초 창립 15주년 행사 기조연설에서 "AI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AI 정예팀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대규모 데이터와 GPU 자원, 연구비 등의 지원을 받기 어려워졌습니다.
카카오는 9월 오픈AI와 공동 개발한 AI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외산 기술을 들여와 상표만 붙였다는 지적을 받지 않도록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지 지켜보겠습니다.
다음 기업 SK텔레콤입니다.
올해 4월 해킹 사태로 인한 가입자 이탈 등의 여파로 실적이 급감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37%, 순이익은 76% 감소한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고객 유심 교체와 대리점 손실보상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문제는 단기 악재가 아니라는 점인데요.
하반기 실적 하락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회복보다 보안 체계 강화를 통해 고객 신뢰 회복을 우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I 사업은 그래도 선방했는데요.
AI 역시 보안이 중요하다는 점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은 오비맥주입니다.
관세포탈 혐의로 기소되더니 이번엔 국세청 세무조사까지 받게 됐습니다.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지난달 오비맥주에 대한 비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6월 오비맥주는 맥주 원료인 맥아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165억원 상당의 관세를 회피한 혐의로 대표이사 등 관련자 10명이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이번엔 법인세 등을 탈루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오비맥주는 벨기에 모회사에 순이익보다 많은 배당을 하면서 국부유출 논란도 일었는데요.
배당은 펑펑하면서 국가에 내는 세금만 아까워한 건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미국 상호관세 본격 시행으로 기업들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그래도 우리를 가장 힘들게 했던 불확실성은 일단 어느 정도 해소된 상황인데요.
악조건이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지혜를 모색할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관세 #한국투자증권 #에이피알 #포스코이앤씨 #카카오 #SK텔레콤 #오비맥주 #기업기상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동욱(DK1@yna.co.kr)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됐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고는 하지만 기업들에 미치는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인데요.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
첫 맑은 기업, 한국투자증권입니다.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반기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29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4% 증가했습니다.
상반기에만 1조1,47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요.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자본 운용 중심의 수익 기반과 맞물리며 큰 폭의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는 설명입니다.
이 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종합투자계좌, IMA 사업자 인가를 추진 중인데요.
우리나라에도 JP모건, 골드만삭스 같은 초대형 IB가 탄생하면 좋겠습니다.
다만 증권사만 돈을 잘 벌기보다는 고객들의 돈을 잘 불려주는지도 지켜보겠습니다.
다음은 K-뷰티 신흥강자,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입니다.
빠르게 성장하며 주가기 뛰더니 결국 아모레퍼시픽 시총도 넘어서며 화장품 대장주로 올라섰습니다.
에이피알은 올해 상반기에만 1,4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뒀는데요.
이는 작년 한 해 성과를 웃도는 실적입니다.
이에 힘입어 주가도 급등했고, 시가총액이 8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는데요.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의 오프라인 채널 안착이 향후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적으로 흥행하며 한류의 열기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K-뷰티의 선전도 기대해보겠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포스코이앤씨로 시작합니다.
계속된 중대재해로 창사 43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건설면허 취소를 포함한 고강도 법적 제재를 검토하라고 직접 지시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성수대교 붕괴 사고로 1997년 면허 말소를 당했던 동아건설산업 이후 28년 만에 면허취소 사례가 나올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정의민 대표가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 '안전 최우선 경영'을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안전불감증은 대표 사임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랍니다.
이번엔 카카오입니다.
특검 수사 칼날이 드리우더니, 이번엔 미래 성장을 위한 날개가 꺾였습니다.
정부는 최근 국가대표 AI 정예팀 5곳을 최종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을 깨고 빅테크 카카오가 탈락했습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 초 창립 15주년 행사 기조연설에서 "AI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AI 정예팀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대규모 데이터와 GPU 자원, 연구비 등의 지원을 받기 어려워졌습니다.
카카오는 9월 오픈AI와 공동 개발한 AI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외산 기술을 들여와 상표만 붙였다는 지적을 받지 않도록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지 지켜보겠습니다.
다음 기업 SK텔레콤입니다.
올해 4월 해킹 사태로 인한 가입자 이탈 등의 여파로 실적이 급감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37%, 순이익은 76% 감소한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고객 유심 교체와 대리점 손실보상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문제는 단기 악재가 아니라는 점인데요.
하반기 실적 하락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회복보다 보안 체계 강화를 통해 고객 신뢰 회복을 우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I 사업은 그래도 선방했는데요.
AI 역시 보안이 중요하다는 점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은 오비맥주입니다.
관세포탈 혐의로 기소되더니 이번엔 국세청 세무조사까지 받게 됐습니다.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지난달 오비맥주에 대한 비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6월 오비맥주는 맥주 원료인 맥아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165억원 상당의 관세를 회피한 혐의로 대표이사 등 관련자 10명이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이번엔 법인세 등을 탈루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오비맥주는 벨기에 모회사에 순이익보다 많은 배당을 하면서 국부유출 논란도 일었는데요.
배당은 펑펑하면서 국가에 내는 세금만 아까워한 건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미국 상호관세 본격 시행으로 기업들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그래도 우리를 가장 힘들게 했던 불확실성은 일단 어느 정도 해소된 상황인데요.
악조건이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지혜를 모색할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관세 #한국투자증권 #에이피알 #포스코이앤씨 #카카오 #SK텔레콤 #오비맥주 #기업기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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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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