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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속 작은 농장…이색 스마트팜 주목하는 청년 농부

경제

연합뉴스TV 건물 속 작은 농장…이색 스마트팜 주목하는 청년 농부
  • 송고시간 2025-02-22 09:54:07
[앵커]

농업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중에서도 수직기둥에 작물을 심는 타워형 스마트팜이 청년 창업인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데요.

훨씬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데, 어떻게 생산이 이루어지는지 김준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파주에 위치한 창고 건물, 문을 열고 들어서자 향긋한 바질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식물 벽 같기도 한 이 시설은, 60평 남짓의 공간을 채우고 있는 타워형 수직재배 스마트팜입니다.

<표현기 / '아빠표농장' 대표> "환경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병해충이라든가 추위와 더위에 더 강해서 일을 할 때 효율이 좋습니다. 틈새시장이라고 생각했어요. 장기적으로 제가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뛰어들게 됐습니다."

기둥 형태의 프레임에 바질을 심고 이동식 LED 조명을 설치했는데, 한번 심어두면 5번에서 6번까지 수확이 가능합니다.

이런 수직재배시설을 이용하면 작업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노지보다 생산량이 30배 정도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다 농사 경험이 없어도 쉽게 재배할 수 있어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한 스타트업의 대표 역시 청년 농업인입니다.

<권기표 / 주식회사 '그린' 대표이사> "효율을 많이 높여서 전용면적 25평 미만에서도 수익이 나도록 그동안 기술개발 고도화를 해왔습니다.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 농가 발전을 위해 청년 창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박찬모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연구원> "매년 유망한 기술을 가진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최소 1천만원부터 최대 3억원까지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청년들의 신선한 기술력이 정부 지원을 양분으로 삼아 우리 농산업 성장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이대형

#스마트팜 #바질 #농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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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jju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