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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시신' 인계 논란…가자휴전 합의 '최대 위기'

세계

연합뉴스TV '가짜 시신' 인계 논란…가자휴전 합의 '최대 위기'
  • 송고시간 2025-02-22 15:07:16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계한 인질 시신이 다른 사람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스라엘측과 거세게 충돌하고 있습니다.

시신들의 사인을 놓고도 양측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면서 휴전 합의가 다시 깨질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인질 시신이 담긴 관을 국제적십자사 측에 넘깁니다.

지난 2023년 10월 하마스의 기습공격 당시 끌려갔던 30대 여성 시리 비바스와 각각 4살, 열 달된 두 아들 등 4명의 시신입니다.

그런데 시신을 넘겨받은 이스라엘이 유전자 검사를 해봤더니 시리 비바스의 시신이 "가짜"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휴/이스라엘 총리(21일)> "하마스 괴물들은 또한 소년들의 어머니인 시리를 데려오는 것을 냉소적으로 거부하고 대신 가자 여성의 시신을 보냈는데, 이는 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군은 비바스의 두 아들도 "하마스 대원의 맨손에 살해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시신 일부가 뒤섞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가짜 시신' 논란을 반박했습니다.

비바스의 두 아들도 공습으로 사망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은 "하마스가 비바스의 진짜 시신을 다시 국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보도했고, 이스라엘군은 관련 보도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짜 시신' 인계가 사실이라면 예정된 인질-수감자 교환을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휴전 합의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하마스 #이스라엘 #가짜_시진 #가자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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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이(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