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일본이 소위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열어 독도에 대한 억지 영유권 주장을 했습니다.
정부는 이 행사의 폐지를 강력 촉구하고, 항의의 표시로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들였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기자]
2005년부터 올해까지 20년 째. 일본 시마네현은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13년째 행사에 차관급인 내각부 영토문제 담당 정무관을 파견했습니다.
이번 행사에 우리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부당한 주장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대변인은 "일본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동 행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엔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현장음>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인데 영유권 주장 철회하실 생각 없으십니까?" "..."
앞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도 지난달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취지로 일본 국회에서 연설했습니다.
이 때도 정부는 성명을 내고, 미바에 공사를 불러 항의한 바 있습니다.
다음 달 발표될 일본 문부과학성 검정 교과서에 독도와 관련해 어떤 주장이 담길지도 주목됩니다.
오는 6월 22일, 우리나라와 일본은 수교 60주년을 맞지만 일본의 억지 주장 속에 해마다 반복되는 역사·영토 문제가 양국관계 개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단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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