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1일) 저녁에 강원 정선에서 발생한 산불이 18시간 만에 잡혔습니다.
축구장 40개가 넘는 면적이 불에 탄 셈인데요.
이 밖에도 메마른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크고작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 정선군의 한 야산.
흰 연기가 곳곳에서 피어오릅니다.
산을 태운 연기가 진화 헬기의 시야를 가릴 정돕니다.
불에 탄 나무들이 시커멓게 변해버렸습니다.
불이 난 건 21일 저녁 7시쯤.
산림 당국은 해가 지고, 산세가 험한 탓에 일단 주변 민가 등에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야간 진화 대책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이튿날 오전 7시부터 헬기 13대와 진화차 등 장비 59대, 인력 315명을 투입해 불길을 잡는데 집중했고,
산불 발생 18시간 만인 오후 1시쯤 주불 진화를 선언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임야 등 30㏊, 축구장으로 치면 42개가 넘는 면적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재 원인으로 화목 난로에서 튄 불티가 지목되는 가운데, 당국은 곧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같은 날 강원 강릉을 비롯해 충북, 전남 등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지만, 다행히 대부분 진화가 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데다 강한 바람이 더해지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지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산불로 확산 위험이 있다"며 불씨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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