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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 채소 가격 고공행진에…정부, 할인 지원 3월까지 연장

경제

연합뉴스TV 월동 채소 가격 고공행진에…정부, 할인 지원 3월까지 연장
  • 송고시간 2025-02-22 17:37:12
[앵커]

이상 기후 여파로 주요 월동 채솟값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오른 농산물 가격은 외식물가까지 자극하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밥상 물가' 부담이 커지자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가을 이상기온, 그리고 올해 겨울 잦았던 폭설과 한파 영향으로 주요 월동 채솟값이 고공행진 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8일 기준 무 1개 가격은 3,290원으로, 1년 전보다 91% 넘게 급등했고, 양배추와 배추, 당근도 각각 62%, 49%, 40% 넘게 가격이 뛰었습니다.

특히 월동무 생산량의 90%, 양배추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산지인 제주를 중심으로 냉해가 발생하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채소 가격이 오르면서 자장면과 칼국수 등 대표 서민 음식 값도 한 달 새 크게 올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서울 기준 지난달 자장면과 칼국수 가격은 각각 7,500원, 9,462원으로 전달과 비교해 모두 77원 올랐고, 김밥과 비빔밥 가격도 38원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수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최근 가격 등락이 심해지고 있는 농수산물의 경우 급등한 품목에 대한 문제뿐 아니라 수급 동향이나 대체 품목 등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소비자에게 빠르게 제공해서 보다 현명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도 필요하다…"

이처럼 배추, 무 등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자 정부도 상대적으로 수급이 안정적인 봄동과, 열무 등 대체품 할인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달까지 마트와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농산물 8종을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또 정부비축 겨울 무 500톤을 대형마트에 도매가격의 70% 수준으로 저가 공급하는 등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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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hanji@yna.co.kr)